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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가 인하에 판촉물 중단까지 제약업계 ‘이중 압박’ 직면
작성일 2025-12-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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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에 판촉물 중단까지 제약업계 ‘이중 압박’ 직면

내년부터 제품 설명회 기념품·판촉물 금지

제네릭 약가 인하와 맞물려 중소제약사 채산성 부담 가중

 

2026년 새해 부터 제약사 판촉물 제공이 전면적으로 제한된다.

제약업계는 2026년부터 약가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영업 현장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활용돼 온 판촉물까지 사라지게 되자 영업 전략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세부 운영 기준을 개정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제품 설명회 기념품 및 판촉물 제공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제약사는 정보 전달을 할 목적으로 회사명이 기재된 펜과 노트패드만 제공할 수 있으며 제품명의 표기는 금지된다.

또 판촉물 이외에 추가적인 기념품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제품 설명회에서는 5만 원 이내의 기념품 또는 1만 원 이하의 판촉물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모두 제한된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공문을 통해 “국제제약협회연합의 자율규약 개정의 취지에 맞춰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 경쟁 규약 및 공정 경쟁 규약 심의위원회 심의기준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의료인의 처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으로 중소제약사의 채산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판촉물 제한은 영업 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중소제약사에게 판촉물은 단순한 접대 수단이 아니라 정보 전달과 의료진과 관계 형성의 매개체”라며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제약사에게 판촉물은 대형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수단이었는데 판촉물 제한으로 어떠한 영업 방식으로 도입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약가 정책과 판촉 규제가 동시에 강화될 경우 제약산업 전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좀 더 높은 약가를 책정받기 위해 R&D에 투자해야 하지만 영업 능력 저하는 수익이 줄어들고 R&D에 투자할 여력도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년 약가 정책과 판촉물 금지 등 이중 압박으로 어떻게 버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 영업 인력 축소나 수익성이 없는 의약품 품목 정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