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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갑 맞은 의사 수필동인 ‘수석회’, 친목 다지며 ‘100년 약속’
작성일 2025-05-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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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의사 수필동인 ‘수석회’, 친목 다지며 ‘100년 약속’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정지태 회장 “존중을 넘어 친밀한 관계 위해 함께해야”

 

김택우 의협회장 “이과적 사고와 문과적 감성 함께한 인간 성찰” 찬사

의사들이 글로써 삶을 나누는 수석회가 환갑을 넘어 100년을 기약했다.

수석회(회장 정지태 고려의대 명예교수)는 9일 대한의사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60년 이야기와 100년을 위하여-’을 개최했다.

‘물과 돌의 만남’인 수석회(水石會)는 1965년 5월 6일 10여명의 의사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는 물론 의료계를 포함한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생각을 글로 써보자고 모여 시작된 소규모 친목 모임이다.

특히 올해는 매달 만남을 계속한지 60년이 되는 해로 지난 60년을 이야기하며 돌아올 100년을 준비하는 행사를 마련하한 것이다.

수석회는 故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창립멤버로부터 의료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직역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필집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제59권 창립 60주년 기념호 ‘역사의 흐름에도 매듭이 있어야’를 발간했다.

정지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최연장 회원은 1938년생이고, 최연소회원은 1984년생으로, 회원 간 나이차이가 45년이나 된다. 또한 초회 회원은 모두 돌아가셨고, 30년째 회원인 분, 가장 최근에 가입한 분(2024년) 연한도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의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는 세계도 다르고 관심도, 생각도 다른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그러다보니 창립 회원이 어떤 사람인지도 새 회원들은 잘 모르고 우리가 어떻게 지내왔는지도 모르다보니 서로간 존중은 하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회원 유지를 위해 서로를 아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임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작은 심포지엄을 열어 논의를 하게 됐다. 많은 좋은 의견을 내셔서 모임이 지속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도 참석해 “수필을 애호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 꾸준히 활동중인 것은 알았지만 장장 60년이라는 역사를 이어온 것에 새삼스럽게 놀라고 경의를 표한다”며 “의사들의 수필이 탁월한 이유는 태생이 과학자인 기본 토대 위에서 문학적 토대가 풍부한 의료현장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축사했다.

 

또한 “수치를 다루는 이과적 사고와 그 안에서 의미를 길어내는 문과적 감성이 함께할 때 비로소 사람을 향한 깊은 성찰이 시작된다”며 “치우침 없는 균형과 중용을 이루려는 노력이 평생에 걸쳐 필요하다. 지난 1년 이상 우리는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 반대편에서 불의한 것들과 맞서 싸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의학과 문학에 더욱 매진해주고, 의협에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석회는 기념사·축사 이후 장성구 교수를 좌장으로 △수석회의 역사(민성길 교수) △수석회 문집 60권(권성원 교수) △수석회 100년(박수현 교수) 등 발표를 진행했으며, 자유토론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또한 2부에서는 의협회관 5층에서 기념만찬을 진행하면서 이성락 교수의 건배사를 비롯해 유석희 교수의 추억과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희철·오재원 교수의 연주를 감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