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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주년 맞은 고혈압학회, 치료 지속성과 조절률 향상 과제 극복 박차
작성일 2024-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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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고혈압학회, 치료 지속성과 조절률 향상 과제 극복 박차

신진호 이사장 “과학적 근거 확립과 대국민 홍보, 정책 수립 주도적 역할 미션 달성 노력”

 

국제보건통계나 역학연구서 대한민국의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전체의 평균혈압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로도 꼽힌다.

전 국민 대상 건강검진으로 고혈압 진단율이 높아졌고, 접근성 높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했기 때문에 고혈압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최고 수준 지표를 이루는데 지난 30여 년간 학회도 지대한 역할을 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치료 지속성과 고혈압 조절률 향상 등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신진호)는 9일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30주년을 기념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학회는 지난 30여 년간 ‘태동과 성장, 발전과 도약, 비약과 희망’이라는 3단계를 거치면서 국내 고혈압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 수준의 향상을 위해 큰 노력을 했고 그 결실을 보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고혈압 진료 질 향상을 위해 고혈압 진료지침, 교과서 편찬, 개원의 연수강좌 등을 개최했으며, 대국민 홍보를 위해 고혈압 주간을 선포하고 전국단위의 캠페인을 지속한 바 있다.

더불어 2005년 아시아-태평양 고혈압 학술대회(APCH 2005), 2016년 세계고혈압학술대회(ISH 서울 2016)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중단없이 매년 2회의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대한고혈압학회지가 1995년에 시작해 현재의 ‘Clinical Hypertension’으로 발전해 관련 학술지에서 상위 25~50%에 해당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더 나은 도약을 꾀하고 있는 상태다.

신진호 이사장(한양의대)은 “고혈압의 과학적 근거 확립, 대국민 홍보를 통한 고혈압 인지도 향상, 고혈압 관련 정책 수립의 주도적 역할, 고혈압의 글로벌 리더의 미션을 충실하게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맡은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팩트시트 2024(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4)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남성이 720만 명, 여성이 580만 명, 65세 이상이 580만 명을 차지한다.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7%,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20·30대 청년층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 조절률은 33%로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극히 일부만 적절하게 치료받았지만, 지난 30여 년간 우리나라 고혈압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돼 현재는 1,150만 명의 고혈압 환자가 실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090만 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으며, 810만 명이 지속해서 치료받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역학연구회장 김현창 교수(연세의대)는 “최근 30년간 우리나라의 연령표준화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80% 가까이 감소했는데, 여기에도 성공적인 혈압조절이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고혈압보고서도 우리나라를 고혈압 관리 모범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지만, 고혈압의 유병률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고혈압 예방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학회 신진호 이사장은 “학회가 지난 30년간 정부,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혈압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고혈압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수행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률이 아직도 뚜렷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대한고혈압학회는 환자 중심의료를 기반으로 치료 지속성과 고혈압 조절률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고혈압의 전 세계적인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