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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협 비대위 설치 부결...임현택 집행부 재신임
작성일 2024-09-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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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설치 부결...임현택 집행부 재신임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등 대정부 협상·투쟁 전권 유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집행부의 의대증원 등 대응에 대한 불신으로 시작된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가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임현택 집행부는 재신임을 받으며 현재 의대증원, 필수의료패키지, 간호법 등 대정부 협상과 투쟁에 대한 전권을 유지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31일 저녁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저지·필수의료 패키지 대응 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비대위 설치를 두고 대의원들의 치열한 찬반토론이 진행됐으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189표 중 찬성 53표, 반대 131표로 안건이 부결됐다.

이는 아직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한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데다 정부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뭉쳐야한다는 의견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임총에 앞서 임현택 회장이 자신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회무를 실패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 것도 일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단식 중 건강악화로 거동이 어려워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간호법을 저지하고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면서 동분서주 노력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인해 실패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따끔한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은 의사회원을 위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달라는 것.

임 회장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의사를 악마화하고, 의료시스템 붕괴라는 절벽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다”며 “이제 단순히 의대증원 등에 국한된 투쟁이 아닌 마지막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부족한 모습에 많은 질책과 비대위까지 구성하자는 대의원들의 의견도 뼈아프게 받아들여 앞으로 대한민국 의사와 의료를 위해 보다 선명한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성숙한 의협회장으로 거듭나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분골쇄신의 각고로 의료를 살리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