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급 발등의 불.문 대통령 "모든 대책 강구하라"

홍남기 부총리·이의경 식약처장 등에 질책성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수급과 관련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파악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달라"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내놓은 공적마스크 공급 등의 긴급수급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온 질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며 "마스크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여당 4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여러 대책을 내놨으니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를 믿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