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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오는 7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작성일 2021-06-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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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오는 7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 25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의원회를 통해 렉라자정80mg의 요양급여 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을 의결, 7월 1일부터 정당 6만8964원의 상한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월 18일 허가된 렉라자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후 렉라자는 허가 3개월여 만인 지난 4월 초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다시 3개월여 만에 보험급여 등재가 확정됐다.

보험급여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됨에 따라 렉라자는 7월부터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앞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기존에 타그리소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렉라자가 어떻게 뚫어낼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매출은 지난 2016년 23억 원에서 2017년 103억 원으로 늘었고, 2018년 594억 원, 2019년 792억 원으로 고속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065억 원을 기록해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렉라자가 출시되면 이 같은 타그리소의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되는 것으로,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보험급여에 있어 오시머티닙 투여 환자가 병이 진행돼 레이저티닙으로 변경 투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변경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급여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에 타그리소로 치료 받던 환자들이 렉라자로 스위칭이 어렵기 때문에 렉라자는 신규 환자에 대해서만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어 충분한 성과를 올리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 렉라자가 기대하는 것은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병용 투여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단독 처방이 본격화되는 것은 실질적인 이익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올해 ASCO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타그리소 복용 중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아미반타맙과 렉라자를 병용 투여했을 때 반응률이 36%로 집계됐고, 아미반타맙은 지난 5월 FDA로부터 리브레반트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렉라자도 내년 FDA의 조건부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뒤따르는 상황으로, 만약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을 통해 FDA 허가를 받을 경우 더 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것.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7월부터 타그리소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내년 미국 FDA의 조건부 허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처방이 이뤄지게 되면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