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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대병원, 필수의료 AI·유전자치료 개발 나선다
작성일 2026-09-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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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필수의료 AI·유전자치료 개발 나선다

한국형 ARPA-H 4개 과제 참여...필수의료 AI·유전성 망막질환 연구 주도

 

서울대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역·필수의료 지원체계와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을 겨냥한 정밀 유전자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2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개 과제에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연구는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활용할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CHAIN’ 과제다.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 교수(헬스케어AI연구원장)가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아 2030년 말까지 4년 6개월간 총 146억5000만원 규모로 진행한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건국대병원과 AI 전문기업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스스로 업무를 계획·수행하는 의료 에이전트 플랫폼 ‘KoreaHealth.ai’를 개발해 5개 권역 책임의료기관 등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의 원본 데이터를 병원 내부에 유지하는 ‘소버린 의료 AI’ 방식을 적용한다. 2027년 말까지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실증을 거쳐 2030년까지 검증된 의료 에이전트 1000개를 무료로 공개·보급한다는 목표다.

유전성 망막질환을 대상으로 한 초정밀 유전자치료 연구도 진행한다.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환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원인 유전자 변이를 찾아 정밀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 최대 80억원을 지원받아 2030년 말까지 연구를 이어간다.

연구팀은 롱리드 전장유전체분석을 활용해 기존 방식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 변이까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염기교정과 프라임교정 기술을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동물 모델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희귀 유전질환과 지역 암관리 분야에서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는 국내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유전자교정 치료제 개발에,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팀은 지역과 수도권 상급병원 간 AI 기반 다학제 협진과 암 재발 위험 예측 모델 구축에 각각 협력한다.

백남종 병원장은 “필수의료 AI 에이전트 인프라와 초정밀 유전자치료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보건의료 원천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희귀 유전질환과 지역 완결형 암 네트워크에서도 서울대병원의 데이터와 임상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