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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지털 헬스케어 AI 특허 급증…‘원천기술·실증 생태계’로 질 높여야
작성일 2026-08-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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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AI 특허 급증…‘원천기술·실증 생태계’로 질 높여야

한국 출원 연평균 45.3% 증가, 주요국 최고…미국 등록특허 영향력은 0.1

 

한국이 빠르게 늘어나는 디지털 헬스케어·AI 융합기술 특허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출원 건수 확대를 넘어 핵심 원천기술과 고품질 특허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강창호 연구원과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손미경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바이오헬스산업브리프 Vol.489’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 IP5 특허청에 출원된 디지털 헬스케어·AI 융합기술 특허 9041건을 분석하고 국내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융합기술을 △의료 특화 통합 인프라 △AI 예측 모니터링 및 실시간 알림으로 구분해 출원 동향과 미국 등록특허 기준 국가별 경쟁력을 분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융합기술은 예방과 진단, 치료, 사후관리 등 의료서비스 전주기로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은 2025년 1991억4000만달러에서 연평균 23.6% 성장해 2030년 5735억3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 속도가 더욱 빠르다. 2026년 366억7000만달러에서 연평균 39.7% 성장해 2031년에는 1947억90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출원·공개된 디지털 헬스케어·AI 융합기술 특허는 총 9041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특허청 출원이 4939건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했으며 미국 2302건(25.5%), 한국 877건(9.7%), 유럽 549건(6.1%), 일본 374건(4.1%) 순이었다.

세부 기술별로는 의료 특화 통합 인프라가 5628건으로 62.2%를 차지했다.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연계·활용하기 위한 플랫폼과 네트워크, 보안·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활동이 이뤄졌다.

AI 예측 모니터링 및 실시간 알림 분야는 3413건으로 37.8%를 차지했다. 생체·생활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의료진과 환자에게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강점은 빠른 특허 출원 증가세였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특허 출원은 연평균 45.3% 증가해 중국 32.0%, 유럽 17.5%, 일본 16.6%, 미국 15.9%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세대가 AI 예측 모니터링 및 실시간 알림 분야 상위 출원인 7위에 올랐으며, GC지놈과 삼성생명도 상위 20위에 랭크됐다.

의료 특화 통합 인프라 분야에서는 가톨릭대가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역량이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빠른 출원 증가가 특허의 질적 영향력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가 미국 등록특허 990건을 출원인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이 789건으로 79.7%를 차지했다. 유럽은 93건(9.4%)이었으며 중국 28건(2.8%), 한국 26건(2.6%), 일본 7건(0.7%)으로 나타났다.

한국 특허의 평균 피인용 횟수를 나타내는 특허 인용도는 13.8로 미국 122.6, 유럽 81.8보다 크게 낮았다. 전체 특허 평균과 비교한 질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특허 영향력 지수도 한국은 0.1로 미국 1.1, 유럽 0.8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