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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 ‘80세 이상’
작성일 2026-08-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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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 ‘80세 이상’

복지브. 방문건강관리사업 통해 초고령층 폭염 보호 강화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0명 중 6명 이상이 80세 이상 초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은 실외 작업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정부가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한 집중 보호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7.4명, 60대 5.8명 순이었다.

특히 추정 사망자 21명 가운데 80세 이상은 13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해 초고령층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에서도 80세 이상 고령층의 취약성이 확인됐다. 전체 온열질환자 2441명의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625명(25.6%),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다.

반면 80세 이상 온열질환자 300명은 논밭이 83명(27.7%)으로 가장 많았고,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비중은 전체 연령층에서는 7.0%였지만 80세 이상에서는 18.0%로 약 3배 높았다. 추정 사망자에서도 80세 이상은 논밭 4명(30.8%), 집 3명(23.1%) 순으로 나타나 실내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령자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폭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도 냉방기기를 활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독거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가족·이웃·생활지원사 등이 건강 상태와 냉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