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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의료 퀀텀 점프…외국인 환자 200만 돌파
작성일 2026-04-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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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 퀀텀 점프…외국인 환자 200만 돌파

중국·대만 2배 이상 증가…러시아·중앙아시아는 증가율 저조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전년 100만에 이어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퀀텀점프(Quantum Jump)’ 수준으로, 정부는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는 방침이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환자수는 201만명(연환자 272만명)으로, 2009년 외국인 환자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 20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다(연평균 23.5%↑).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으며, 점차 회복돼 팬데믹 이후 2023년 61만명으로 2019년 수준을 넘었으며, 2024년 117만명, 2025년 201만명으로 3년간 매년 두 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최대 실적인 201만명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명실공히 연 100만명 이상 외국인환자가 방문하는 ‘아시아 중심국가’가 됐다”며 “지난해 중국 무비자 정책,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K-팝, K-뷰티·한류 콘텐츠 확산 등이 중요한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201개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국가별로는 중국·일본·대만·미국·태국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중국·일본이 약 60만명씩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6%(121만 9000명)를 차지했으며, 대만 9.2%(18만6000명), 미국 8.6%(17만3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해 각각 137.5%, 122.5%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 증가, 중국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및 관광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주의 경우, 미국은 2024년 대비 70.4% 증가한 17만 3000명, 캐나다는 전년 대비 59.1% 증가한 2만 4000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미국은 피부과·내과통합·성형외과 순으로 각각 44.3%, 13.2%, 9.3%의 비중을 보여, 피부·성형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진료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5위) 환자수가 5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2.3%, 싱가포르(6위)는 4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62.1%, 인도네시아(10위)는 2만 1000명으로 전년대비 104.6%, 말레이시아(14위)는 1만 2000명으로 106.8%로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동남아는 특히 피부과·성형외과 방문 환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전년에 비교하면 태국은 피부과 62.0%, 성형외과 140.9%, 싱가포르는 피부과 56.9%, 성형외과 280.1%를 나타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타지역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러시아(9→11위)는 2만명으로 전년 대비 21.9%, 카자흐스탄(11→13위)은 1만 5000명으로 4.9% 증가했다.

러시아는 과거 내과와 검진 위주의 방문이 주를 이뤘으나, 2025년 실적은 피부과가 주요 진료과목으로 집계됐고, 카자흐스탄은 전년대비 4.9% 증가로 상위 15위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기존의 내과·검진 중심을 유지했다.